차량 에어컨을 켜는 대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게 기름값 절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는 어느 정도 고속 주행을 할 경우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끄고 운전하는 것이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닫는 것에 비해 이득이 없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저속으로 운전할 때는 자동차의 창문을 여는 게 연비에 좋지만, 고속으로 운전할 때는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통상 주행 속도와 주행환경에 따라 추가적인 연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 차이가 근소해 어느 것이 더 연비를 생각하는 운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이 심한 차도에서는 운전자의 건강을 생각해 에어컨 가동을 추천했다.
연비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건 자동차 짐 줄이기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시험결과를 보면, 자동차에 10kg의 짐이 실리면 자동차 연비가 1% 하락했다. 연료를 가득 채우도 연비가 떨어졌다. 차량 전체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연료는 70~80% 정도 채워 운전하는 것이 좋다”면서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평소 운전할 때는 짐을 줄여 운전하는 게 연비 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