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공연·시상식까지…뉴진스, 英·美 홀린 2023년 ★ [MD픽]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바야흐로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시대다.
2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미국의 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s')'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TV VMAs'는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뉴진스가 주류 팝 시장 시상식에서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2022년 7월 22일 데뷔했다. 데뷔 1년 만에 한국을 넘어 글로벌을 강타하며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뉴진스의 시작은 화려했다. 지난 1월 2일 뉴진스는 첫 번째 싱글앨범 'OMG'를 발매했다. 지난해 12월 선공개한 '디토(Ditto)'와 타이틀곡 'OMG' 단 두곡이 수록됐지만 그 파급력은 컸다. 팝의 본고장 영국과 미국을 사로잡았다.
'디토(Ditto)'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 96위(1월 18일 자)로 진입했다. 뉴진스 최초의 빌보드 '핫 100' 입성으로, 데뷔 약 6개월 만에 이룬 성과였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기도 했다.
'OMG' 역시 '핫 100'에 91위(1월 25일 자)로 진입했다고, 같은 날 '디토(Ditto)'는 96위에서 85위로 상승했다. 이로써 뉴진스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에 이어 K-팝 그룹 역사상 세 번째로 '핫 100'에 동시에 2곡을 올린 그룹이 됐다. 데뷔 채 1년도 되지 않아 이룬 성과였다.
이후 '디토(Ditto)'는 '핫 100' 82위를 기록하며 5주 연속으로 진입했다. 'OMG'는 '핫 100' 74위, 6주 연속 진입으로 뉴진스의 자체 최고 순위, 최장 차트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디토(Ditto)'는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2주 연속 차트 인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주간 톱 송' 차트에서도 최고 11위(1월 13일 자)를 찍었고, 발매된 지 약 한 달 만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뉴진스 자체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과 영국 스포티파이에서 거둔 가시적인 성과가 눈길을 끌었다. '디토(Ditto)'는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다음으로 높은 일일 스트리밍 횟수인 51만 회, 일일 차트 82위를 기록했고, 데일리 차트에서 29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차트에서도 145위를 차지, K-팝 4세대 최초 차트인을 기록했다.
그리고 7월 21일, 뉴진스는 미니 2집 '겟 업(Get Up)'을 발매했다. '겟 업(Get Up)'에는 선공개 싱글 '뉴진스(New Jeans)', '슈퍼 샤이(Super Shy)'와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 '겟 업(Get Up)', 'ASAP'가 수록됐다. 총 6곡으로 뉴진스는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뉴진스는 '겟 업(Get Up)'으로 역대 K-팝 그룹 가운데 데뷔 후 최단기간 '빌보드 200' 정상을 밟으며 5주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가 나란히 빌보드 '핫 100'에 차트인했다. 뉴진스는 빌보드 '핫 100'에 타이틀곡 3곡을 동시에 진입시킨 최초의 K-팝 걸그룹이 됐다. 이는 전세계 걸그룹 중에서도 역대 4번째 기록이다.
특히 '슈퍼 샤이(Super Shy)'는 발매 일주일 만에 66위(7월 22일 자)로 '핫 100'에 진입했다. 진입 3주차에 최고 순위 48위(8월 5일 자)를 찍은 뒤, 5주차에 11위가 상승하며 역주행하는 등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슈퍼 샤이(Super Shy)'는 7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하며 'OMG'의 자체 최장 기간 차트인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번주에도 전주 대비 1단계만 하락하면서 큰 순위 변동 없이 순항 중이다.
'슈퍼 샤이(Super Shy)'는 영국마저 사로잡았다. 영국 오피셜 최신 차트(9월 1일 자)에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85위에 올라 8주 연속 차트인한 것. 59위(7월 14일 자)로 진입한 뒤 자체 최고 순위 52위(7월 28일 자)를 찍고, 다시 역주행하는 등 '슈퍼 샤이(Super Shy)'는 롱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도 뉴진스는 저력을 과시했다. 7월 22일 발표된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 미국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는 '겟 업(Get Up)' 전곡이 모두 진입했다. 여기에 '슈퍼 샤이(Super Shy)'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위클리 톱 송'에서 17위(8월 31일 자), 스포티파이 미국 '위클리 톱 송'에서는 55위를 차지하며 8주째 차트인 중이다.
이러한 뉴진스의 글로벌한 인기는 차트에서 거둔 성적으로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 뉴진스는 미국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개막 첫날 미국 시카고 그랜트파크 티 모바일(T-MOBILE)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뉴진스의 미국 내 첫 공연이자, K-팝 걸그룹 최초의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였다. 뉴진스는 약 45분간 총 12곡의 라이브를 소화했고, 약 7만 관객의 전곡 떼창을 이끌어냈다.
영국 유명 음악 매거진 NME는 뉴진스(의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에 대해 "뉴진스가 자신들에게 쏟아진 높은 기대를 뛰어넘었다"라며 별점 4점(만점 5점)을 줬다.
또한 "뉴진스의 무대는 안정적이었고, 마치 수년간 이처럼 많은 관객을 다뤄온 것처럼 보였다"라며 "뉴진스의 첫 미국 공연은 멋진 스타일로 마무리됐다. 더 많은 경험을 갖게 된다면 뉴진스의 행보는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도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뉴진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평했다. 현지 매체 시카고 선타임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무대에 서는 뉴진스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모였다"라며 "오후 5시대 공연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이 운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