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은 1000만원인데, 내 후원금은 20만원”…정유라 생활고 호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9.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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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27)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은행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 병원비로 집을 매각하고 어머니 사면 하나 보고 7년을 악으로 깡으로 대출로 버텼는데 저도 마지막 남은 집까지 넘어가서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정씨는 이어 “기운 빠져서 밀항이라도 하고 싶고 매번 월세 독촉에 엄마 보고 싶어 눈물 나지만, 어머니는 옥에서 꺼내야 하니까 또 힘내서 살아야겠다”면서 “많은 분이 계좌 물어봐 주셔서 적고 간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정씨는 지지자들에게 입금받은 내역도 캡처해 올렸다. 입금 내역 중 가장 많은 금액은 20만원이었다.

정씨의 계좌번호 공개는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이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1000만원에 육박하는 후원금을 받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21일 2시간에 걸친 유튜브 방송에서 약 970만원의 슈퍼챗(후원금)을 받았다. 이는 유튜브 통계 전문업체 플레이보드의 분석이다.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2시간 동안 321번의 후원이 있었고, 평균 액수는 3만223원이었다.

조씨는 지난달 3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지지자들 사이 벌어진 지나친 후원 독려를 언급하며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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