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연장 10회 천금 안타+22호 도루 '종합 세트'... PIT 4연승 질주, 100패 가능성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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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이닝 내내 1루 베이스에 살아나가지 못하던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연장전에서 팀의 추가 점수에 기여하는 천금의 안타를 터트렸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컴백 후 13경기에서 타율 0.244(41타수 1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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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9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62승 73패를 기록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남은 27경기에서 단 1경기만 이겨도 100패를 면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상대팀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경기 초반만 해도 배지환은 이렇다 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다코타 허드슨의 초구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3루수 놀란 아레나도에게 잡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배지환은 자신의 빠른 발을 통해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2점을 낸 피츠버그는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1루 선상으로 향하는 느린 땅볼을 때렸다.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은 공이 파울 지역으로 나가길 기다렸으나 타구는 그대로 안으로 굴러가며 배지환은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달아났다. 이어 배지환은 다음 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22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지난 7월 2일 밀워키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배지환은 지난달 19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부상 이전까지 빠른 페이스로 도루를 쌓으며 추신수(현 SSG) 이후 첫 빅리그 20도루를 기록했던 배지환은 김하성(샌디에이고, 29도루)에게 한국인 빅리거 첫 30도루라는 타이틀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배지환은 컴백 후 13경기에서 타율 0.244(41타수 1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평범하지만 볼넷 6개를 얻어내며 출루율 0.34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 다시 도루에 불을 붙이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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