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 앞두고 20만명 모여… 진상규명·교권회복 촉구

최경진 2023. 9. 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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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이틀 앞둔 2일에도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교원들의 검은 물결이 서울 국회 앞을 가득 메웠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등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의사당로대로 △여의대로 △은행로 △여의공원로 △복음로 양방향 전차로와 인도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 1일 서울과 전북에서 초등교사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과 관련 교사들의 결집세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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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
▲ 교사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이틀 앞둔 2일에도 진상 규명과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교원들의 검은 물결이 서울 국회 앞을 가득 메웠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등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의사당로대로 △여의대로 △은행로 △여의공원로 △복음로 양방향 전차로와 인도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약 20만명이 집회에 동참했다.


지난 1일 서울과 전북에서 초등교사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과 관련 교사들의 결집세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사들은 자발적 후원을 통해 전국에서 약 600여대 가량의 버스를 대절했으며 제주도 등에서 오는 교사들을 위해 비행기 비용도 지원했다.

개별적으로 대절한 버스까지 포함할 경우 800대에 달하는 버스가 국회로 향했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의 법안 개정을 요구했다.

해당 조항은 정서적 학대 행위가 광범위하게 적용돼 교사에게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분별하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교사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민원과 문제행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의 연대와외침에 교육청과 교육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서 지난 7월 숨진 서이초 교사의 대학원 동기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숨진 교사의 전 동료들과 대학원 동기 4명이 함께했다.

전 동료인 A씨는 “선생님은 퇴근 후 운동을 하고 독서를 즐기고 심지가 곧은 사람이었고, 미술을 잘해 직접 학습지를 만들며 정성을 쏟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대학원 시설 동기었던 B씨는 “동기였는데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고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고 따듯한 마음으로 온기를 전해주던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더이상 무엇이 정의인지 가르쳐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집회는 지난 7월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후 일곱번째 대규모 집회다.

네번째 집회까지는 서울 보신각과 광화문에서 진행됐지만 다섯번째부터는 국회 앞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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