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독특한 이태원, 글로벌 상권으로 키워 '라이콘' 만든다"

장도민 기자 2023. 9. 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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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희 딸과 함게 잘 살아갈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태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이태원의 한 상인이 이영 장관에게 한 말이다.

이 장관은 이태원 상권이 회복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창출해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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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2일 이태원 상인·창작자와 브랜드 창출·상권 육성 방안 논의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이 장관에 감사패 '깜짝' 전달…"700여 회원 마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방문해 팝업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희 딸과 함게 잘 살아갈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태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이태원의 한 상인이 이영 장관에게 한 말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이태원을 찾아 회복되고 있는 상황을 직접 둘러보고 글로벌 상권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저는 이태원 상권이 얼마나 활기를 찾았는지 눈으로 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동생과 몇 번 찾아왔었다"며 "많이 회복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상권이 회복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창출해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이 장관은 "그동안 이태원이 쌓아왔던 아주 독특한 것을 더 찾아서 개발하자"고 당부하며 본격적인 라이콘 만들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이태원에서 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10대 경제 강국이다. 매우 잘사는 나라다. 그런데 코로나19 3년간 자살한 이들이 코로나로 돌아가신분들보다 많다"며 "행복하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생각했다. 우리 주변이 행복해야한다"고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퇴근하고 지하철에서 나와서 집까지 가는 길이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며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하이 이태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이태원 상권을 살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예산도 전혀 없었고 주변의 반대도 있었다"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기부) 직원들이 '이 것이 공무원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시티백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이후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직접 제작한 '감사패'를 이 장관에게 '깜짝' 전달했다. 이 장관도 사전에 아무런 언질을 받지 못한 듯 놀라고 감동한 모습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 감사패는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회원 700명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 장관은 창작자들이 협업해 새로운 로컬브랜드를 창출하는 팝업스토어이자 창작공간인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찾은 이 장관은 직접 1층부터 3층까지 곳곳을 둘러보며 전시된 작품 및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미를 되새겼다. 1층에 위치한 의류 코너에서 한 티셔츠를 선택하고 "나도 하나 사서 입어보면 어떨까"라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영 장관이 '이태원 헤리티지 멘션'에서 관심있게 살펴본 티셔츠. /사진 = 장도민 기자

멘션을 모두 둘러본 이 장관은 상인회 관계자들과 브랜드화 전략 등 보다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상점이 가득한 골목으로 이동해 상권을 더 둘러봤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가려져 있던 이태원 소상공인과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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