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독특한 이태원, 글로벌 상권으로 키워 '라이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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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희 딸과 함게 잘 살아갈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태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이태원의 한 상인이 이영 장관에게 한 말이다.
이 장관은 이태원 상권이 회복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창출해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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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이 장관에 감사패 '깜짝' 전달…"700여 회원 마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망이 생겼습니다. 저희 딸과 함게 잘 살아갈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태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는 이태원의 한 상인이 이영 장관에게 한 말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서울 이태원을 찾아 회복되고 있는 상황을 직접 둘러보고 글로벌 상권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저는 이태원 상권이 얼마나 활기를 찾았는지 눈으로 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동생과 몇 번 찾아왔었다"며 "많이 회복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상권이 회복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창출해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혔다. 이 장관은 "그동안 이태원이 쌓아왔던 아주 독특한 것을 더 찾아서 개발하자"고 당부하며 본격적인 라이콘 만들기 프로젝트의 시작을 이태원에서 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10대 경제 강국이다. 매우 잘사는 나라다. 그런데 코로나19 3년간 자살한 이들이 코로나로 돌아가신분들보다 많다"며 "행복하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생각했다. 우리 주변이 행복해야한다"고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퇴근하고 지하철에서 나와서 집까지 가는 길이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며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하이 이태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 이태원 상권을 살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예산도 전혀 없었고 주변의 반대도 있었다"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중기부) 직원들이 '이 것이 공무원으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느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직접 제작한 '감사패'를 이 장관에게 '깜짝' 전달했다. 이 장관도 사전에 아무런 언질을 받지 못한 듯 놀라고 감동한 모습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이 감사패는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회원 700명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 장관은 창작자들이 협업해 새로운 로컬브랜드를 창출하는 팝업스토어이자 창작공간인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원 헤리티지 맨션을 찾은 이 장관은 직접 1층부터 3층까지 곳곳을 둘러보며 전시된 작품 및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미를 되새겼다. 1층에 위치한 의류 코너에서 한 티셔츠를 선택하고 "나도 하나 사서 입어보면 어떨까"라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멘션을 모두 둘러본 이 장관은 상인회 관계자들과 브랜드화 전략 등 보다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상점이 가득한 골목으로 이동해 상권을 더 둘러봤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가려져 있던 이태원 소상공인과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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