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핵심 MF’ 벤탄쿠르 복귀에 대해 "빨리 뛰고 싶어해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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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 중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복귀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중 언급한 벤탄쿠르의 부상에 관해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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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훗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 중인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복귀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 중 언급한 벤탄쿠르의 부상에 관해 보도했다. 감독은 "정확히 정해진 복귀 날짜는 없지만, 시일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내 생각에 아마 11월쯤이다. 그는 정말 예민하다. 어제 훈련하고 싶어서 나를 찾아왔다. 의료팀은 그를 말리려고 뒤에서 달려왔다“고 전했다.
우루과이에서 태어난 벤탄쿠르는 유벤투스 출신의 뛰어난 미드필더다. 부드러운 발재간과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유한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맞붙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겨울 벤탄쿠르는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당시 팀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든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를 새 수장으로 앉혀 변화를 구축하고 있었다. 콘테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 동안 선수 영입에 나섰고, 벤탄쿠르는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팀에 들어왔다.
벤탄쿠르는 팀에 잘 녹아들기 시작했다. 원활한 활동량과 깔끔한 패스 연결로 콘테 감독의 3-4-3 전술 체제에서 중원을 책임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최종 성적 4위를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부진한 토트넘이 전반기 상위권을 달릴 때도 벤탄쿠르의 활약이 있었다. 2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커리어 최고 기록을 남겼다. 스포르팅 CP와 경기에서 극적 동점골을 넣으면서 챔피언스 리그 첫 골을 넣기도 했다.
잦은 경기 출장과 콘테 감독의 강도 높은 체력 훈련 여파 탓에 벤탄쿠르의 몸 상태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월드컵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당하며 결장이 길어졌다. 6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경기 내내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중 또다시 부상을 당했고, 벤탄쿠르는 목발을 짚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검사 결과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벤탄쿠르가 빠진 토트넘은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AC밀란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초 6개월 가량 부상 기간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2-3개월 더 길어질 것이란 소식이 있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큰 악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는 정말 뛰어나고 클럽에 처음 왔을 때의 헌신이 훌륭했기에 우리도 그를 되찾고 싶다. 여러 면에서 그는 우리와 또 다른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처럼 보여질 거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심각한 부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도 복귀 시점을 계산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가 그라운드를 비울 동안 토트넘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를 팀에 합류시킨 콘테가 경질되고, 새 감독이 들어왔다. 동료 해리 케인이 떠나고, 제임스 메디슨과 이브 비수마가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달라진 토트넘’에 벤탄쿠르가 합류할 시점이 머지 않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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