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레협, 피프티 사태에 비판 “신인이 정산 문제 삼는 건 착오”

그룹 피프티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전속곈약 분쟁과 관련해 윤동환 한국음레이블산업협회 회장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투유TV에서 피프티 사태와 관련해 “처음에는 무조건 적자로 시작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투자·손해·이익이 반복되다 보면 흑자가 발생하는 시점이 올 텐데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산을 문제 삼는 건 착오”라고 비판했다.

그는 피프티 피프티 측이 문제 삼았던 몇 가지 이슈 중 ‘음반·음원 선급금 투자’에 대해 짚었다.

윤동환 회장이 피프티 사태를 언급하는 모습. 음레협 제공

윤 회장은 “음반·음원 선급금 투자는 매달 발생하는 음반·음원 수익을 상계 처리하는 구조”라며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된 스타는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투자가 되기에 개인적으로 고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신인의 경우 선급금 투자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80억 선급금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전홍준 대표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회장은 멤버 측이 제기한 ‘건강관리 의무 위반’과 ‘활동 지원 미비’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표본이 없어 기준이 불명확하다”며 “소송이 남발되면 전속계약의 효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좋은 콘텐츠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상황이었고, 이것이 결국 K팝과 대중음악산업을 발전시키는 부분이었기에 너무 안타깝다”며 “이 건으로 해외에서 K팝의 위상이 꺾일 수도 있을 것이다. 대중음악산업과 직결되는 문제기에 (자초지종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30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항고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본안 소송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