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을 무너뜨렸다, 3:0→3:3→5:3’ 한화 8연패 극적 탈출, 노시환 30홈런 폭발+이진영 2타점 결승타…LG, 잠실구장 12연승 끝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화가 LG를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최하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3-3 동점인 9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LG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한화 노시환은 시즌 30홈런을 터뜨렸고,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한화 선발 산체스는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불펜이 3점 리드를 날리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3-3 동점이 된 8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김범수가 구원승, 9회 무실점으로 막은 박상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 LG는 잠실구장 12연승에서 중단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86일 만에 복귀전에서 5이닝(80구)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전보다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3-3동점에서 9회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이 2피안타 1볼넷 2사구 2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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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G,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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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날 정은원(2루수) 이진영(우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김태연(1루수) 최인호(좌익수) 장진혁(중견수) 박상언(포수) 이도윤(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는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윌리엄스는 전날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은 타격 컨디션이 조금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냈다. 타격 파트에서 봤을 때 타격 컨디션이 그래도 괜찮다는 선수들을 우선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3경기 연속 똑같은 라인업이다. LG는 이날 투수 이우찬을 확대 엔트리의 마지막 자리로 1군 엔트리에 불러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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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취점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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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회 2사 후 노시환이 좌중간 펜스 하단을 맞는 2루타를 때렸다.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외야로 날아가 홈런이 되지 못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유일하게 LG 상대로만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2루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김태연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최인호의 빗맞은 땅볼 타구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장진혁이 김윤식의 커브를 때려 2루수 옆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졌다.
중전 안타가 되면서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득점 후 장진혁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고, 박상언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3회 선두타자 이도윤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정은원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태그 아웃됐다. 스타트가 늦었다. 1사 후 정은원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노시환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한화는 4회도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태연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3루수 땅볼을 때려 주자가 사라졌다. 최인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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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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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높이 떴고 1루수가 잡아 아웃됐다.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 아웃, 오스틴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는 삼자 범퇴로 끝냈다. LG는 3회 문성주가 내야 땅볼,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신민재가 2볼에서 바운드된 타구가 3루수를 빠져나가는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사 2,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풀카운트에서 1루수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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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의 시즌 30홈런, 전 구단 상대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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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6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바뀐 투수 유영찬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노시환이 유영찬의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0번째 홈런.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까지 세웠다. 3-0으로 달아났다.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김태연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를 잡은 포수 박동원이 2루에 승부를 걸었으나 세이프 됐다. 무사 1,2루에서 최인호는 번트를 대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장진혁도 중견수 뜬공 아웃.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온 문현빈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채은성은 홈으로 달렸고, 1루주자 김태연은 3루를 노렸다. 중견수 박해민이 홈이 아닌 3루로 송구해, 3루수 문보경이 태그 아웃시켰다.
채은성이 홈을 밟기 전에 김태연이 태그 아웃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한화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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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의 호투, 삼자범퇴 삼자범퇴 삼자범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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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위기를 넘긴 한화 선발 산체스는 4회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고,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도 삼자 범퇴. 박동원과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산체스는 5회까지 83구를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아냈다.
산체스는 6회 홍창기를 초구 2루수 땅볼로 아웃, 신민재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현수는 7구째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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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추격, 박해민의 동점 스리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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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7회 선발 산체스가 내려가고 주현상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LG는 7회말 공격도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오스틴이 중견수 뜬공 아웃, 문보경이 2루수 땅볼 아웃, 오지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8회 한화 불펜 장시환 상대로 선두타자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박동원은 1루에서 대주자 정주현으로 교체.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초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시환의 슬라이더(134km)가 밋밋하게 높게 들어가는 실투였다. 박해민은 치자마자 손을 치켜들며 홈런임을 자신했다.
3-3 동점이 되자, 한화는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김번수는 홍창기, 신민재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오스틴과 승부에서 3구째 원바운드 공에 헛스윙하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 나왔다.
오스틴은 1루로 뛰어갔고, 투수가 달려와 잡아서 1루로 송구했으나 타자주자가 더 빨랐다. 그런데 오스틴의 헛스윙 때 배트가 포수 최재훈의 머리와 팔을 쳤다. 심판진이 모여서 상의했고, 오스틴의 아웃을 선언했다.
심판진은 "오스틴이 스윙 하고 난 다음에 포수 헬멧에 맞아서 수비 방해로 아웃이 된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나와 어필했으나 수비 방해라는 설명을 듣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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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무너졌다.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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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동점인 9회초,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했다. 첫 타자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장진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 뜬공 아웃으로 실패했다.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1,2루가 됐다.
이도윤은 고우석의 커브에 헛스윙,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이진영이 3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고우석은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LG는 고우석을 내리고 이우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우찬이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박상원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다. 대타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가 아쉽게 개인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호투해주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의미있는 30홈런을 달성한 노시환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9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이진영의 적시타가 역시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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