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탈리아 '명물곰' 총맞고 숨져…"있을수 없는 일" 분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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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에서 '아마레나'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죽자 지역 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마레나는 전날 밤 아브루초·라치오·몰리세 국립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아브루초 지역의 '마스코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종류의 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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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에서 '아마레나'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죽자 지역 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마레나는 전날 밤 아브루초·라치오·몰리세 국립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 국립공원 측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겁이 나서 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집에서 곰을 발견했고,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루초 지역의 '마스코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종류의 곰입니다. 현재 60마리 정도가 살아있어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마르시칸 갈색곰은 비교적 온순한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공격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아마레나의 새끼들이 홀로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새끼 두 마리를 찾고 있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레나는 이탈리아어로 블랙체리를 뜻한다. 마을에 자주 출몰하는 이 어미 곰이 블랙 체리를 특히 좋아해 지역 주민들이 붙여준 애칭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박종혁
영상: 로이터·아브루초 라치오 몰리세 국립공원 페이스북·Marco ZM Zanchi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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