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말 새벽 서해상 순항미사일 여러발 기습 발사

최지원 2023. 9.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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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새벽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지난달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도발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국가안보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새벽 4시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한밤중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에 또 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겁니다.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북한이 주장해 온 전략순항미사일 화살 1형이나 2형을 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발사로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일미군 전력을 대상으로도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무력시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9일에는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민간무력 열병식'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10일)>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간무력 열병식준비를 잘할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일련의 중요과업들이 토의되었습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지속하며 내부결속을 다지려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안보실 2차장을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우리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우리 군도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의 긴밀 공조를 바탕으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순항미사일 #합참 #북한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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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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