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철의 여인' 에스토니아 총리에 포탄으로 만든 감사패 선물

김태훈 2023. 9. 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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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포탄 탄피를 변형해 만든 감사패를 에스토니아 총리에게 선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북유럽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은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은 뜻깊은 선물을 공개했다.

최근 에스토니아 의회를 대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외교위원장 마르코 미켈슨 의원이 해당 감사패를 수령하고 에스토니아로 돌아온 뒤 칼라스 총리한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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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략 후 국제사회에서 우크라 지원 앞장서
"정의로운 평화 실현 위해 우크라가 승리해야"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포탄 탄피를 변형해 만든 감사패를 에스토니아 총리에게 선사했다. 에스토니아는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사회에서 러시아 비판 그리고 우크라이나 원조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크라이나 지원 금액 비율로 따져 에스토니아는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아래)가 1일(현지시간)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화면 속)와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칼라스 총리 SNS 캡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북유럽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은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은 뜻깊은 선물을 공개했다. 러시아군과 용감하게 싸워 온 우크라이나 육군 제24여단 소속 장병들이 120㎜ 포탄 탄피를 개조해 만든 일종의 감사패다. 최근 에스토니아 의회를 대표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외교위원장 마르코 미켈슨 의원이 해당 감사패를 수령하고 에스토니아로 돌아온 뒤 칼라스 총리한테 전달했다.

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 24여단 전사들로부터 진심 어린 감사의 표시를 받았다”며 “에스토니아는 승리의 그날까지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할 것”고 밝혔다.

앞서 칼라스 총리는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과 화상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의 선전을 기원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반 러시아에 빼앗긴 땅을 일부 되찾는 등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이 에스토니아 국민 그리고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제작한 감사패. 120㎜ 포탄 탄피를 개조해 만들었다. 칼라스 총리 SNS 캡처
통화에서 칼라스 총리는 “평화란 반드시 정의롭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간의 즉각적인 평화협상을 요구하는 측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선에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침략자인 러시아가 되레 이익을 챙기는 식의 평화는 정의롭지 않으며 결코 오래갈 수도 없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칼라스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최대한 빨리 우크라이나를 회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슈미할 총리는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 중에서도 리더”라며 ”에스토니아 정부와 국민들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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