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손 꼭 잡은 박정훈 대령에…불타는 해병대 전우회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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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1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을 찾았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30일 항명과 국방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인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해 군사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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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응원글…단체 카톡방에 해병 플래카드 달기 운동도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1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을 찾았다. 빨간티를 입은 해병대 사관 동기생 등이 박 대령의 손을 잡고 동행했다. 하지만 군사법원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법원 측이 열어주지 않아 2시간 넘게 실랑이가 이어졌고, 검찰단이 구인영장을 집행해 박 대령을 군사법원으로 데려갔다.
고 채 상병은 지난 7월19일 오전 9시3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같은날 저녁 11시10분쯤 실종 지점에서 5.8㎞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 수사단장은 지난 7월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 보고서를 결재까지 끝냈다.
국방부는 8월2일 경북경철청으로부터 조사 보고서를 회수했고, 이번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했다. 조사본부는 채 상병 순직 36일 만인 8월24일 해당 사건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30일 항명과 국방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인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 대해 군사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군사법원은 1일 박 대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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