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보수단체…‘정율성 역사공원 반대’ 나흘째 항의 집회 이어가

권광순 기자 2023. 9. 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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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거리에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회원들이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4) 역사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보훈단체들의 항의 집회가 나흘째 이어졌다.

전몰군경유족회와 미망인회 등 2개 단체는 2일 오후 광주시청과 남구 양림동에 조성된 정율성거리에서 회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13개 보훈단체 공동 주관으로 잇따라 열린 집회와 동일하게 광주시에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또, 광주에서 태어났으나 중국으로 귀화한 뒤 조선인민군행진곡·중국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과거 행적을 재차 지적했다.

미망인회 관계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1주일 이내 답변을 주기로 했다”며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재차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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