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달 남극' 착륙한 인도…이번엔 태양관측 위성 발사

유혜은 기자 2023. 9.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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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티아 L1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가 이번엔 첫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 인도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아디티아 L1'(Aditya L1)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아디티아 L1은 목표 지점인 라그랑주 1지점까지 125일 동안 날아가 주변 궤도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라그랑주 1지점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으며,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져 있습니다. 사실상 중력 효과가 없는 곳이라 우주선이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정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아디티아 L1이 라그랑주 1지점에 안착하면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 때에도 태양을 24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구와 동일한 속도로 태양 주위를 공전할 수 있으며, 이는 위성이 작동하는 데 연료가 거의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아디티아 L1은 태양의 외부 대기를 연구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임무에서 얻은 데이터는 대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고, 기후 변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도의 이번 태양 탐사 임무는 지난달 24일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인도가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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