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7000억 회사채 상환 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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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 채권단이 7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일단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피했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채권 원리금만 2조8600억원에 달하고 다음달부터 만기가 줄줄이 도래한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채권단은 전날 표결을 거쳐 이날 만기인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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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 채권단이 70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일단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를 피했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채권 원리금만 2조8600억원에 달하고 다음달부터 만기가 줄줄이 도래한다.
2일 로이터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채권단은 전날 표결을 거쳐 이날 만기인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비구이위안은 작년 매출 640억달러(약 84조5000억원)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중 1위다. 교육열이 높은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사업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0년부터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7일 만기였던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약 300억원)를 갚지 못했다. 지난달 14일부터는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을 포함한 비구이위안 관련 채권 거래가 중단됐다.
채권단의 상환 기간 연장 결정으로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피할 시간을 벌었지만 위기가 완전히 진화된 것은 아니다. 이 회사가 앞으로 갚아야 할 채권 원리금 총액은 157억200만위안(약 2조8600억원)이다. 지난 7일 지급하지 못한 달러 채권 2종 이자(약 2250만 달러)의 상환 유예 기간이 다음 주 끝나고 10월, 연말, 내년 초까지 채권 만기가 줄줄이 도래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31일 비구이위안 신용등급을 ‘신용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를 뜻하는 ‘Caa1′에서 ‘Ca(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디폴트 임박)’로 3단계 강등했다. Ca는 디폴트를 뜻하는 최하위 C 등급 바로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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