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또 값 내렸다’···테슬라, 중국 판매 모델 최고 1780만원 인하

박은하 기자 2023. 9.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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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보름 만에 추가 인하했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가 2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전날 자사의 준대형 세단인 모델 S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16일 모델 S와 모델 X 판매 가격을 내린 자 불과 보름 만이다.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 인하 폭은 각각 5만6000 위안(약 1020만원)과 9만8000위안(약 1780만원)이다. 가격 인하 이후 판매 가격은 모델 S가 69만8천900위안(약 1억2700만원), 모델X는 73만8천900위안(약 1억3400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자동차업계에 직접적인 파동을 일으켰다”며 중국 내 자동차 가격 할인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모델 3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내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글로벌 내연기관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가격 할인 경쟁이 벌어졌다.

중국의 기존 차량 구매자들은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불만을 드러냈다. 1~2년씩 기다려 차를 구매했는데 가격이 내려 큰 손해를 봤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 내 신형 모델 3 인도는 올해 연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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