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日 도요타, 박신자컵 결승 격돌(종합)

박지혁 기자 2023. 9.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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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국제대회로 커진 2023 박신자컵 결승에 올랐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를 74-71로 이겼다.

A조 2위로 우리은행의 뒤를 이었던 도요타는 결승 재대결을 이뤄내 설욕할 기회를 마련했다.

우리은행과 도요타의 결승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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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준결승서 日 에네오스 제압…KB국민은행은 도요타에 석패
3일 결승 격돌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우리은행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안경남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국제대회로 커진 2023 박신자컵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다툴 상대는 일본 W리그의 강호 도요타 안텔롭스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를 74-71로 이겼다.

에네오스는 일본 W리그에서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호다.

조별리그 A조 1위(3승1패)로 준결승에 오른 우리은행은 접전 끝에 B조 2위(3승1패) 에네오스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이 나란히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최이샘이 17점과 함께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나윤정도 13점으로 제 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9대 41로 뒤졌으나, 3점슛 11개로 7개에 그친 에네오스를 제압했다.

에네오스는 도카시키 라무가 20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전반을 37-30으로 앞선 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턴오버로 주춤한 사이 에네오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56-54, 2점 차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선 우리은행은 에네오스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69-6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최이샘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에네오스도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노렸으나, 우리은행이 수비로 잘 버텨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턴오버로 에네오스에 공격 기회를 내줬지만, 상대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일본여자농구 도요타 야마모토 마이 (사진 = WKBL 제공)

이어 열린 준결승에선 도요타가 경기 종료 12.4초를 남기고 터진 야마모토 마이의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70-68로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은 B조에서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승부처에서 도요타의 빠른 앞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A조 2위로 우리은행의 뒤를 이었던 도요타는 결승 재대결을 이뤄내 설욕할 기회를 마련했다. 조별리그에선 우리은행에 2차 연장 끝에 90-93으로 졌다.

우리은행과 도요타의 결승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B국민은행의 박지수가 2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4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손쉬운 골밑슛을 놓쳐 연장 기회를 날렸다. 강이슬은 15점을 지원했다.

도요타에선 결승 득점의 주인공 야마모토(15점)를 비롯해 미야시타 키호(19점),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15점)가 활약했다.

KB국민은행은 도요타의 강한 압박에 턴오버를 17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도요타는 7개에 불과했다.

KB국민은행은 51-45로 앞서며 4쿼터를 시작했지만 연이은 턴오버 2개로 51-49로 쫓겼고, 이후 시소게임을 이었다.

66-67로 뒤진 4쿼터 종료 37.5초를 남기고 가드 허예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68-67 역전에 성공했지만 도요타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도요타는 12.4초를 남기고 야마모토가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KB국민은행은 마지막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박지수의 골밑슛이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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