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수원 감독 "정신력 강조…밀리는 것 인정하고 멘탈 잡아야"

수원, 2일 오후 4시30분 수원W서 서울과 맞대결

김병수 수원삼성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5라운드(8강)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을 이끄는 김병수 감독이 '라이벌'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수원은 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6위 서울(승점 40)과 강등권 탈출을 원하는 11위 수원(승점 22) 모두 놓칠 수 없는 라이벌전이다.

김 감독은 "슈퍼매치 같은 경기는 정신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조금 밀리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점을 인정하고, 지속적으로 멘탈을 잡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수들끼리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이벌전을 앞둔 김 감독은 냉철한 판단으로 경기력을 놓치더라도 결과를 잡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핵심 미드필더 카즈키를 선발에서 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할 수 있는 상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카즈키가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다"면서 "시간을 잘 분배해서 투입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최근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이날 선발로 나선 '파이터' 고승범에 대해선 "선수 스스로가 뛸 수 있다는 의지를 비췄다. 큰 충돌만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해 내보냈다"고 답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