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문의한 사우디 팀 없었다, PL 팀들은 팬 반발 걱정…혜타페로 간 이유

맹봉주 기자 2023. 9.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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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내고 "그린우드가 혜타페로 1년 임대 이적한다"며 "이번 이적으로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우리와 완전히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메이슨과 그의 가족에게 지원을 계속할 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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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슨 그린우드 앞엔 선택지가 몇 개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내고 "그린우드가 혜타페로 1년 임대 이적한다"며 "이번 이적으로 그린우드는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우리와 완전히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메이슨과 그의 가족에게 지원을 계속할 거다"고 밝혔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에야 계약 사실이 발표됐다. 그만큼 긴박했다.

소문과 달리 그린우드 영입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하나도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마찬가지. 그린우드를 영입할 경우 불 팬들의 반발을 걱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그린우드는 인기가 없었다. 라치오가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이 불발됐고 최종 행선지는 혜타페가 됐다"고 알렸다.

임대 이적료는 없다. 그린우드의 주급 7만 5,000 파운드도 대부분 맨유가 부담한다.

혜타페는 스페인 라리가 12위에 올라있다. 그린우드를 선수단에 등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당장 2일 저녁에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 출전은 어렵다. 그린우드의 혜타페 데뷔전은 17일 열릴 오사수나전이 될 전망이다.

▲ 그린우드는 맨유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맨유가 이렇게까지 그린우드를 급하게 처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달 21일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의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를 마쳤다. 자체 입수한 증거를 분석하면 그린우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처럼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커리어를 재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린우드가 맨유를 떠나는 게 적절하다고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때 그린우드는 맨유의 미래라 불린 초특급 유망주였다. 출생지는 브렌트포드지만 맨체스터는 그린우드에게 고향이나 다름없다. 6살 때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 다른 팀은 가지 않았다. 맨유 1군 무대서 129경기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골 결정력이 매우 높다. 역습 과정에서 움직임도 수준급. 18살 때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혔고, 19살이던 2019-2020시즌엔 맨유에서 17골을 터트리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 그린우드는 생각보다 인기가 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온라인상에 올라온 영상으로 커리어가 곤두박질쳤다. 그린우드가 여자친구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었다.

맨유는 곧바로 그린우드를 공식 명단에서 제외했다. 관련 상품도 모두 내렸다.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검찰에 기소돼 조사를 받았다. 결과는 무혐의. 그린우드는 여자친구와 합의했고 처벌받지 않게 됐다.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를 추진했지만 팬 여론이 좋지 않았다. 그린우드를 내보내라는 목소리가 구단 안팎에서 나왔다.

부담을 느낀 맨유는 그린우드를 내보내기로 했다. 그린우드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 그린우드가 스페인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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