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완패 이후 슈퍼매치' 김병수 감독 "힘들었지만 잘 추스렀다...정신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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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리그 통산 102번째 슈퍼매치에서 겨룰 수원과 서울이 철천지원수를 제물로 삼아 승리를 노린다.
김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수원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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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수원(승점 22, 5승 7무 16패, 27득 44실)은 11위, 서울(승점 40, 10승 10무 8패, 50득 37실)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양형모,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 이기제, 고승범, 이종성, 김태환, 아코스티, 안병준, 바사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안찬기, 불투이스, 카즈키, 김경중, 서동한, 전진우, 뮬리치가 출격을 기다린다.
라이벌전에 대한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승자는 가라앉았던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고 패자는 자연스럽게 기세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리그 통산 102번째 슈퍼매치에서 겨룰 수원과 서울이 철천지원수를 제물로 삼아 승리를 노린다.
김병수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수원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울산 현대(3-1 승)를 상대로 자이언트 킬링을 했지만 수원FC(0-2 패)에 덜미를 잡혔고, 제주 유나이티드(1-0 승)에 승리해 반등했지만 광주FC(0-4 패)에 무릎 꿇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에 앞서 중상위권 팀들과 연전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더 이상 패배는 안 된다.
관건은 수비다. 지난 광주전에선 대량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상대는 다득점 2위(50골)를 달리고 있는 서울. 캡틴 이기제를 필두로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으로 구성될 4백 라인이 탄탄하게 유지되어야만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김병수 감독은 "힘들었지만 잘 추스렀다. 게임은 졌지만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만큼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부상 이탈이 우려됐던 고승범이 선발로 나선다. 김병수 감독은 "본인도 뛸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특별한 충돌이 없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고승범과 호흡할 이종성도 눈에 띈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중책을 짊어진다. 김병수 감독은 "카즈키가 과부하가 걸렸다. 주도권을 잡고 풀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다. 이종성과 카즈키를 두고 시간을 분배해 사용하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바사니를 전방으로 올린 부분은 "전진우 선수도 약간 부상이 있어 풀타임을 소화하는 데 염려가 있었다. 바사니와 적절히 나눠 뛰어야 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김병수 감독은 슈퍼매치를 "이런 경기에선 정신력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경기에서 밀릴 수 있지만 멘탈을 잡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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