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서 제레 꺾고 16강 진출

전영민 기자 2023. 9.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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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테니스 대회 2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자국 후배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 6천만 원) 16강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라슬로 제레(38위)와 3시간 45분 승부 끝에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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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테니스 대회 2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자국 후배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 6천만 원) 16강에 올랐습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라슬로 제레(38위)와 3시간 45분 승부 끝에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첫 두 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경기에서 밀릴 때면 늘 그랬듯이 3세트를 앞두고 '화장실 타임아웃'을 썼는데 이후 흐름이 확 바뀌었습니다.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 점수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제레의 서브 게임을 막판 랠리 끝에 따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올린 조코비치는 이후 흐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흔들린 제레는 쉬운 샷도 놓치더니 자멸했습니다.

제레


앞서 두 경기를 무실세트로 끝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5세트 승부를 치렀습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이리 베셀리(437위·체코)를 3대 0으로 돌려세우고 올라온 보르나 고조(105위·크로아티아)입니다.

조코비치와 고조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코비치와 결승전에서 '신·구 황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는 다음날 대니얼 에번스(28위·영국)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미국의 20세 신예 벤 셸턴(47위)은 아슬란 카라체프(77위)를 3대 1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프로로 입문한 지난해 셸턴은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셸턴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호주오픈의 8강입니다.

전날 역대 최고의 강서버로 꼽히는 미국의 존 이스너가 은퇴한 가운데 셸턴은 이날 이번 대회 최고속인 시속 237㎞짜리 서브를 때려내고 서브에이스 26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셸턴은 경기 뒤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에이스를 기록한 것 같은데, 이스너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다음 날이라 좀 이상하다. 아마도 그가 저를 위해 마법의 서브를 남겨준 것 같다. 이스너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셸턴의 다음 상대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1위·스페인)를 3대 1로 제압하고 올라온 토미 폴(14위·미국)입니다.

여자 단식에서는 우승 후보 1순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카자 주반(145위·세르비아)을 2대 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시비옹테크의 다음 상대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1위·라트비아)입니다.

최근 성적은 시비옹테크가 앞서지만, 맞대결 전적에서는 오스타펜코가 3전 전승으로 압도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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