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석패’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후회 없는 경기했다”

손동환 2023. 9. 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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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경기했다"청주 KB스타즈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에 68-70으로 졌다.

공수 밸런스를 끌어올린 KB스타즈는 40-34로 앞섰다.

KB스타즈는 51-45로 3쿼터를 마쳤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최선을 다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상대를 많이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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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경기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전에서 토요타 안텔롭스에 68-70으로 졌다. 준결승 1경기에서 패한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3~4위전을 치른다.

KB스타즈와 토요타의 4강 대진이 확정된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다른 포지션은 어느 정도 할만하다. 빅맨은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다. 다만, 상대 가드 자원(야스마 시오리-야마모토 마이-카와이 마이)을 어떻게 막느냐가 문제다”며 토요타 가드진을 경계했다.

KB스타즈는 토요타의 빠른 움직임에 고전했다. 스피드로 정면 승부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59초 만에 박지수(196cm, C)를 투입했다. 박지수의 높이에서 나오는 공수 파생 옵션을 생각했다.

박지수가 코트로 나온 후, KB스타즈는 달라졌다. 상승세를 탔다. 박지수의 공수 파생 옵션이 KB스타즈의 힘을 끌어올렸기 때문. 5-9로 밀렸던 KB스타즈는 15-11로 1쿼터를 마쳤다.

허예은(165cm, G)이 힘을 냈다. 박지수의 유무에 따라, 공격 방법을 다르게 했다. 박지수와 함께 뛰지 않을 때 짧은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로 슈터를 살렸고, 박지수와 함께 할 때 엔트리 패스로 박지수의 높이를 살렸다.

그러나 KB스타즈는 토요타의 달라진 압박 강도에 당황했다. 경기를 잘 풀어주던 허예은도 흔들렸다. 볼 핸들러가 기싸움에서 무너지자, KB스타즈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2쿼터 한때 21-13으로 앞섰음에도, 32-30으로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박지수를 페인트 존 수비에 더 집중시켰다. 그리고 허예은과 김예진(174cm, F)이 토요타 페인트 존을 더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공수 밸런스를 끌어올린 KB스타즈는 40-34로 앞섰다.

하지만 야마모토 마이(163cm, G)를 막던 김예진이 3쿼터 종료 5분 6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KB스타즈의 수비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박지수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KB스타즈는 51-4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흐름은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56-59로 밀렸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야마모토 마이의 한방에 무너졌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최선을 다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상대를 많이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기는 했지만, 정규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선수들한테 좋은 동기 부여 될 거다. 나 또한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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