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감독대행 "선수 땐 박수쳐주던 수원 팬들이 야유 하더라…독을 품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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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진규 감독대행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독을 품고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시절 슈퍼매치를 할 때마다 내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다. 수원 팬들도 나를 좋아해서, 빅버드에 오면 수원 팬들이 박수도 쳐 줬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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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진규 감독대행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독을 품고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6위 서울(승점 40)과 강등권 탈출을 원하는 11위 수원(승점 22) 모두 놓칠 수 없는 라이벌전이다.
특히 선수시절 강한 캐릭터를 앞세워 서울에서 많은 슈퍼매치를 뛰었던 김진규에겐 지도자가 돼 치르는 이번 슈퍼매치가 더 특별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대행은 "선수시절 슈퍼매치를 할 때마다 내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다. 수원 팬들도 나를 좋아해서, 빅버드에 오면 수원 팬들이 박수도 쳐 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는 종종 김진규가 실수를 할 때 수원 팬들이 조롱 섞인 박수를 보낸 것을 자조적 농담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어 김 감독대행은 "그런데 오늘은 야유를 보내더라. 마음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웃은 뒤 "수원 팬들의 야유를 받았기 때문에 독을 물고 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서울은 기성용과 고요한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지동원이 벤치에서 대기하는 등 베테랑들이 대거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 감독대행은 "슈퍼매치는 현재 순위와는 상관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 그래서 고요한 등 베테랑이자 슈퍼매치에 강한 선수들을 데려왔다"면서 "이런 경기는 작은 실수 하나로 승부가 갈린다. 경고도 조심해야 한다. 이를 잘 아는 우리 팀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고요한에 대해서는 "우리 팀 레전드 중 레전드다. 잘 회복했다. 지난 경기에도 투입시킬까 했지만 슈퍼매치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시켜주고 싶었다"고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선수시절 강한 정신력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김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에서 "10명의 김진규가 나와줘야 하는데, 그러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은 "지금보다 김진규가 3명 정도 더 나와 줘야 한다.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훈련에서 더 열심히 경쟁하고 경합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저번보다는 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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