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사용자 증가세 주춤…“거품 터진다” VS “일시적 현상”
미드저니 5~7월 사용자수도 줄어들어
반면, 생성AI 기업에 투자는 65% 늘어나
“기대감에서 이제는 수익 검증 단계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챗GPT가 출시되면서 수개월 동안 침체하여 있던 스타트업 업계에 낙관론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면서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들은 인간과 같은 챗봇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이 새로운 기술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벤처 기업들은 화려한 신규 채용을 발표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분석 플랫폼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챗GPT의 월간 온라인 방문자 수는 6월과 7월 모두 10%씩 감소했습니다. 오픈AI 대변인은 시밀러웹 데이터는 5월에 출시된 챗GPT 앱의 사용을 추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항변에도 다른 서비스 역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는 7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방문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월에 9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텍스트-비디오 제작 업체인 신디시아(Synthesia) 역시 지난 6개월 동안 웹사이트 사용자 증가율이 제자리걸음 또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작가와 기업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글쓰기 도구인 재스퍼(Jasper)는 7월까지 4개월 연속 사용자 증가율이 감소했다. 지난가을에 1억25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한 이 회사는 7월에 정리 해고를 실시했다. 또 올해 매출 예상치를 낮췄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신디시아의 CEO 빅터 리파벨리는 최근 신디시아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물론 테크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빅테크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칩을 사용하는 엔비디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인공지능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언젠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세대의 스타트업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앰플리파이파트너스의 총괄 파트너인 수닐 달리왈은 “우리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어떻게 작동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넘어갔다”면서 “최근 회사의 투자 중 약 절반이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65%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문은 “2분기 미국 전체 벤처 자금은 거의 절반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서비스 인기에 대한 증가세는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또 일부 스타트업은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2022년 8월 스태빌리티AI는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텍스트-이미지 생성기를 출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벤처 캐피털로부터 1억1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후 이 회사는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의 익스플로라토리움 박물관에서 런칭 파티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CEO인 에마드 모스타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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