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폭발사고… ‘유증기와 미상의 점화원 만나 폭발’ 추정
23명이 다친 부산 동구 목욕탕 연쇄 폭발사고 원인은 유증기와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0여 명은 2일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건물 폭발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단은 폭발이 발생한 목욕탕 건물 지하1층 내 경유 연료탱크와 보일러실, 인근 건물 내·외부 등을 조사했다.
김태우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연구실장은 폭발 원인에 대해 “지하 1층에 있던 유증기와 원인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유증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라서 2차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현재 목욕탕 지하1층 내 수도관이 터져 물이 계속해서 차오르고 있어 배수작업과 합동감식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부산소방은 이날 일몰 전까지 합동감식을 한 뒤 4일 오전 11시 2차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약 30분 뒤 2차 폭발사고로 이어졌다.
목욕탕 폭발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진화를 펼치던 소방관 10명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3명, 구청장과 직원 4명, 주민 6명 등 총 23명이다.
이 폭발로 진화 중이던 소방관 10명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3명, 구청장과 직원 4명, 주민 6명 등 총 23명이 화상 등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소방관 2명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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