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장 퇴임 다음날 음주운전 사고 내 옛 제자들 중상

박주현 기자 2023. 9.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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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바로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옛 제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2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부딪혔다.

가해자는 전직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건 하루 전날에 정년퇴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당한 20대 피해자 2명은 과거 가해자가 있던 학교에 다닌 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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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중학생 때 가해자에게 수업도 들어”

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바로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옛 제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경기 이천시에서 한 고등학교 교장이 정년퇴임 바로 다음 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옛 제자 2명이 중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국제신문DB


2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 한 삼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모하비 차량이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토레스 차량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토레스에 타고 있던 20대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모하비 운전자인 전직 교장(60대)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감지기로 가해자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가해자가 크게 다쳐 정확한 음주 측정이 어려운 탓에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을 위해 그의 혈액을 채취해뒀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가해자를 입건하고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가해자는 전직 고등학교 교장으로 사건 하루 전날에 정년퇴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당한 20대 피해자 2명은 과거 가해자가 있던 학교에 다닌 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피해자들은 대학병원에 입원해 눈도 못 뜨고 있는 상태”라며 “이들은 중학생 때 가해자에게 수업도 받았던 제자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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