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임종성, 대회 첫 안타가 홈런...'김성근 감독님 보셨죠?'

김현희 2023. 9.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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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없다. 최선을 다 하겠다."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한 경북고 임종성(18)의 각오였다.

지난해에도 2학년의 몸으로 전국 대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임종성은 지난 6월 열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도 선발되는 등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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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에서 김성근 감독 원포인트 레슨 받아
경북고 임종성이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을 대회 첫 안타(투런홈런)로 풀었다. 사진(목동)=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아쉬움은 없다. 최선을 다 하겠다."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투런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한 경북고 임종성(18)의 각오였다. 지난해에도 2학년의 몸으로 전국 대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임종성은 지난 6월 열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도 선발되는 등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다만, 대회를 앞두고 잠시 타격 슬럼프에 빠졌는데 이를 극복하는 투런포를 기록하면서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2루타를 기록, 최강야구 출연으로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직후 만난 임종성은 청소년 대표팀 합류 불발에 대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시즌 마지막을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도 8강전은 대구상원고와의 라이벌 매치다. 이에 대해 임종성은 "에이스가 빠졌지만,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고, 특히 주말리그에서 대승한 경험도 있다. 충분히 해 볼 만 한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자신있다"며 동문들의 응원을 요청했다.

제자의 이야기를 들은 이준호 감독은 "대구상원고 전력이 우리보다 낫다"며 다소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선보였다.

JTBC '최강야구' 출연을 통하여 이름을 알린 임종성은 당시 이준호 감독의 요청으로 김성근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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