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김성균·더보이즈 주연 길라잡이 변신(‘형따라 마야로‘)

김하영 기자 2023. 9. 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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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형따라 마야로’ 방송화면 캡처



배우 차승원의 명품 내레이션이 마야 문명 탐험에 대한 관심을 돋우었다.

tvN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에서는 마야 문명 덕후 ‘차박사’ 차승원이 김성균 그룹 더보이즈 주연을 이그는 든든형 맏형으로 활약 중이다.

차승원은 1회에서 마야, 아즈텍, 잉카 문명의 차이를 알려주는 내레이션으로 채운 작은 코너 ‘차박사가 알려주는 문명 이야기’를 처음 선보였다. 그는 묵직하면서 벅차오르는 느낌의 목소리로 찬란한 마야 문명을 설명해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2회 방송 중 마야의 신들이 인간을 빚는 데 사용한 옥수수는 마야 농경 문화의 시초가 돼 번영을 이끌어준 신의 선물이라는 신화와 함께, 마야인들이 옥수수신을 닮고자 머리뼈를 납작하게 눌러 편두를 만들었다는 기묘한 풍습을 전했다. 그는 작은 목소리 변화로 반전의 옥수수 신화에 힘을 보탰고, 그 미스터리함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4회 방송에서 마야의 주거 공간이자 종교의식을 거행하는 신전이기도 했던 마야 피라미드의 쓰임새와 그 거대한 규모에 감탄한 차승원은 “찬란했던 또니나(Tonina)를 저희와 함께 탐험해 보시죠”라고 동행을 제안했다. 현장에서 피라미드를 눈에 담으며 흥분하고 신났던 모습과는 다른 차분함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마야의 후손 요엘이 유적지를 안내했을 때 그의 진가가 발휘했다. 요엘이 동굴로 도망칠 수 있게 만든 바람의 신전에 대해 “바다 쪽 침입을 어떻게 막을까?”라고 묻자 차승원은 “여기 산호차가 많다. 그래서 스페인이 침략할 떄 산호초 때문에 정박을 못 했다”며 마야 문명 덕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어진 차승원의 섬세하고 차분한 설명은 멤버들을 찬란한 마야 문명 속으로 빠져들게 했고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고대 신비의 도시 마야로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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