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패스로 유럽 구석구석-북유럽 기차여행[함영훈의 멋·맛·쉼]

차창을 스크린삼아 스칸디나비아+덴마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의 기차 여행 패스 브랜드, 유레일(Eurail)은 알고 보면 북유럽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

기차 차장을 영화 스크린 삼아, 설원을 질주한다. 유레일 글로벌 패스는 유럽 33개국 내 3만개 이상의 크고 작은 도시를 연결하는 방대한 기차 네트워크를 보유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역

그 중 북유럽에 집중하는 스칸디나비아 패스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을 골고루 여행하는 북유럽 애호가에게 알맞은 상품으로 높은 가성비가 특히 매력적이다.

노르웨이만 여행이 가능한 노르웨이 원컨트리 패스와 동일한 탑승 기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유레일 스칸디나비아 패스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 북유럽의 한 나라만 경험할 비용에 4개국 모두를 기차로 여행할 수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Oslo)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4개 이상의 지역을 – 베르겐(Bergen), 스타방에르(Starvanger), 트론헤임(Trondheim), 보되(Bodø) – 유레일 패스로 여행할 수 있다.

스웨덴과 길게 국경이 맞닿아 있어 기차 이동이 자유로우며, 스카게라크(Skagerrak) 해협을 통해 페리를 타고 덴마크로 이동할 수도 있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대부분의 페리 탑승이 할인된 금액 또는 무료로 가능하다.

노르웨이 피요르드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Copenhagen)과 연결된 4개 이상의 지역을 – 올보르그(Alborg), 오르후스(Aarhus), 에스비에르(Esbjerg), 오덴세(Odense) – 유레일 패스로 여행할 수 있다.

덴마크 북쪽으로 바다 건너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근접해 있어 다양한 노선의 페리로 국가간 이동이 가능하며, 특히 북쪽 항구 도시인 올보르그에서 노르웨이 및 스웨덴행 페리를 탑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대부분의 페리 탑승이 할인된 금액 또는 무료로 가능하다.

덴마크 유레일 노선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Stokholm)과 연결된 4개 이상의 지역을 – 예테보리(GothenBurg), 말뫼(Malmö), 순스발(Sundsvall), 키루나(Kiruna) – 유레일 패스로 여행할 수 있다.

노르웨이와 남북으로 긴 국경이 맞닿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핀란드와도 연결된다. 스웨덴 남쪽 해안선이 만나는 카테가트(Kattegat) 해협은 덴마크를 가까이 마주보고 있어 약 30분만에 국가간 이동이 가능하다.

발트해를 만나는 위치의 스톡홀름은 바다 건너 핀란드의 주요 항구 도시로 향하는 여러 페리 노선의 거점이기도 하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대부분의 페리 탑승이 할인된 금액 또는 무료로 가능하다.

핀란드 오로라

▶핀란드= 수도 헬싱키(Hensinki)와 연결된 4개 이상의 지역, 즉 탐페레(Tampere), 투르쿠(Turku), 오울루(Oulu), 오로라를 보는 산타마을의 로바니에미(Rovaniemi)를 유레일 패스로 여행할 수 있다.

겨울에 유독 분주한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까지도 기차로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유레일 B.V.(Eurail B.V.)는 35개 이상의 철도 및 해운 회사에 의해 전액 출자되어 설립된 기관으로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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