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됐던 구산역 엘리베이터 유리지붕…교통공사 "강화유리 교체"

윤다정 기자 2023. 9. 2.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유리 지붕이 무너진 사고의 후속 대책과 관련해 "엘리베이터 처마 강화유리를 쏟아지지 않는 강화 접합유리로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구산역 엘리베이터 앞의 유리 지붕이 붕괴해 60대 여성 A씨가 다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강화유리→금속 변경…10일까지 안전망 설치"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뉴스1 DB)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서울 지하철 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유리 지붕이 무너진 사고의 후속 대책과 관련해 "엘리베이터 처마 강화유리를 쏟아지지 않는 강화 접합유리로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구산역 엘리베이터 앞의 유리 지붕이 붕괴해 60대 여성 A씨가 다쳤다.

A씨는 서울교통공사 자회사 직원으로, 회사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7월24일 사고 발생 후 구산역 부역장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119 신고 및 주변 안전 조치를 취했다"며 "역촌119안전센터가 도착해 은평성모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일 구산역장이 보호자(아들)에게 정중한 사과를 했으며 사고처리 절차 등 보상안내를 했다"며 "7월25일 보호자와 병문안 시간을 통화로 상호 조율해 7월26일 구산역장 등 공사 관계자 3명이 병문안 및 사과하고 사고처리 절차를 재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주 원인은 강화유리 내부에 함유된 황화니켈이 태양광선이나 열에 의해 부피팽창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강화유리 250~320장에서 1개 정도의 확률로 발생하고, 현실적으로는 황화니켈 입자 존재에 의한 자연적인 파손을 막을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화유리는 일반 판유리와 달리 순식간에 알갱이 형태로 파손되므로 사전에 징후를 발견할 수 없으나, 공사에서는 안전을 위해 7일 주기로 점검하고 있고 역에서는 매일 수시로 순회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까지 강화유리를 금속 재질로 변경하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체 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안전망 설치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