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유증기와 미상의 점화원 만나 폭발' 추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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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목욕탕 폭발사고가 원인은 유증기와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40여 명은 2일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건물 폭발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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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목욕탕 폭발사고가 원인은 유증기와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40여 명은 2일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건물 폭발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단은 폭발이 발생한 목욕탕 건물 지하1층 내 경유 연료탱크와 보일러실, 인근 건물 내·외부 등을 조사했다.
합동감식 중 진행된 중간 브리핑에서 김태우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연구실장은 폭발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지하 1층에 있던 유증기와 원인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화재연구실장은 "지하1층에 계속 물이 차오르고 유증기가 아직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라서 다음주 2차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제용기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지하 1층에 경유 연료탱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유증기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폭발 원인, 점화원,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목욕탕 지하1층 내 수도관이 터져 물이 계속해서 차오르고 있어 배수작업과 합동감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소방은 설명했다.
합동감식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물이 찬 지하 1층 배수 지연 등의 문제로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부산소방은 이날 일몰 전까지 합동감식을 한 뒤 오는 4일 오전 11시 2차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약 30분 뒤 2차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진화를 펼치던 소방관 10명과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관 3명, 구청장과 직원 4명, 주민 7명 등 총 24명이 화상 등의 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소방관 2명은 안면부에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22명은 경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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