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목소리도 잘생겼네…'형따라 마야로' 속 명품 내레이션

이승길 기자 2023. 9. 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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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 tv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차승원의 명품 내레이션이 마야 문명 탐험에 관심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차승원이 tvN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에서 마야 문명 덕후 '차박사'이자 동생들을 책임지고 이끄는 든든한 맏형으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내레이션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승원은 1회에서 마야, 아즈텍, 잉카 문명의 차이를 알려주는 내레이션으로 채운 작은 코너 '차박사가 알려주는 문명 이야기'를 처음 선보였다. 그는 묵직하면서 벅차오르는 느낌의 목소리로 찬란한 마야 문명을 설명해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차승원의 '스토리텔링'식 이야기는 몰입을 이끈다. 2회 방송 중 마야의 신들이 인간을 빚는데 사용한 옥수수는 마야 농경 문화의 시초가 돼 번영을 이끌어준 신의 선물이라는 신화와 함께, 마야인들이 옥수수신을 닮고자 머리뼈를 납작하게 눌러 편두를 만들었다는 기묘한 풍습을 전했다. 그는 작은 목소리 변화로 반전의 옥수수 신화에 힘을 보탰고, 그 미스터리함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4회 방송에서 마야의 주거 공간이자 종교 의식을 거행하는 신전이기도 했던 마야 피라미드의 쓰임새와 그 거대한 규모에 감탄한 차승원은 "찬란했던 또니나(Tonina)를 저희와 함께 탐험해 보시죠"라고 동행을 제안했다. 현장에서 피라미드를 눈에 담으며 흥분하고 신나했던 모습과는 다른 차분함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장벽을 세워 외부의 침략을 막아 고대 마야 문명의 해양 도시 중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뚤룸(Tulum) 탐험을 시작한 5회에서도 그는 "이곳은 어떻게 부유한 도시가 되었으며 외부로부터 그 부를 어떻게 지켜냈는지 저희와 함께 알아보시죠"라고 해 보는 이들이 함께 여정을 떠나는 느낌을 줘 그 생생함을 더했다.

차승원은 바람의 신전에 있는 구멍을 통해 바람이 들어올 때 나는 휘파람 소리를 듣고 허리케인이 오기 전 동굴로 대피하고, 자신들만의 정교한 건축술로 불빛을 만들어 산호초를 피해 다니며 바다 쪽으로 들어오는 외부의 침략을 막았던 마야인들의 지혜에 감탄하기도 했다. 침략으로부터 뚤룸이 지켜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산호초임을 이미 알고 있던 그는 한층 더 깊게 마야 문명 덕후로 거듭난 모습이었다.

차승원의 섬세함과 차분함은 찬란한 마야 문명의 현재와 어우러져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도 느끼게 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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