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진짜 어떡하나... 결국 이적 실패, 한 시즌 날릴 위기↑, FIFA의 답변이 관건

남정훈 2023. 9.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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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인범의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리스 매체 ‘UPOPSI’는 1일(한국 시각) ‘어떤 팀도 돈을 지불 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지 못하거나 강제로 훈련하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황인범은 현재 한 시즌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으며 분명히 자신의 머리를 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한국이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대전 시티즌 시절에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세 시즌 연속 K리그 2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미국으로 넘어갔다.

19년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팀 내 핵심 선수로 평가 받았고 총 35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와 러시아의 루빈 카잔이 경합을 했고 이적료를 맞춰준 루빈 카잔에 결국 입단을 하게 된다.

러시아 리그에서 흐비차와 같이 팀의 핵심으로 평가받으며 루빈 카잔의 돌풍의 주역이 되었고 러시아 내에서도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중위권을 달리던 팀을 4위까지 끌어올렸고 팀을 유럽 대항전에 진출시키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FC 서울과 1개월 반 정도인 단기 계약을 맺고 통산 10경기를 뛰며 임대 신분임에도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대전 팬들에게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모습으로 그리스로 떠나게 되었다.

2022/23 시즌 그리스 최강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그는 소속팀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꾸준히 출장하며 팀의 핵심이 되었다. 그는 리그 사무국이 주관한 팬 투표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을 정도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림피아코스로의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나기 위해서는 팀이 만족할 만한 이적료를 타 팀이 제출 해야 한다. 황인범이 리그 최고의 선수기 때문에 올림피아코스는 쉽게 그를 놓아주지 않았고 비싼 이적료를 불렀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게 팀이 측정한 1000만 유로(약 143억 원)가 아닌 300만 유로(약 43억 원)로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 중이다.

황인범은 기존 계약이 1+2년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자유 계약 신분이라고 주장 중이며 동시에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계약 기간이 3년이라고 주장 중이다. 올림피아코스 법무팀이 이미 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극한으로 치닫는 양측의 공방으로 황인범에 대한 악평은 이미 쌓여가고 있다.

이탈리아 팀들과 더불어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터키 리그의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보였다.

그리스 매체 ‘스포츠독’은 24일(한국 시각) ‘터키의 한 팀이 황인범에 대해 사탕발림을 하고있는중이라고 한다. 또한 터키 축구를 잘 알고 있는 디미트리스 바실라코스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가 원하고 있지만 갈라타사라이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가 큰 관심을 보였다. 바실라코스 기자는 황인범이 갈라타사라이에서 핵심 선수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다. 황인범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갈라타사라이는 그 정도의 돈을 지불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용이하게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의 관심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들은 제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남은 팀은 아탈란타뿐이고 아탈란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법적 조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최근 아탈란타와 합의를 한 것처럼 보였지만 아탈란타는 아직 황인범을 자신들의 선수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다.

아탈란타뿐만 아니라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팀들 역시도 황인범에 대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선수 측과 올림피아코스가 장기적인 법적 분쟁을 벌이는 게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이적시장 마감일은 9월 2일 오전 7시(한국 시각)까지다. 이미 이적 시장이 종료됐기 때문에 황인범이 FA로 풀리지 않으면 올림피아코스에 남아서 겨울 이적 시장까지 훈련만 해야 한다.

현재 황인범은 FIFA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소송이 끝나 만약 FA로 풀린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빅리그로의 이적도 쉽지 않다.

사진 = 스포츠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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