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 "류현진, 쿠어스필드서 7이닝 무실점 맞먹는 피칭" 극찬

권혁준 기자 2023. 9. 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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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난조로 시즌 4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는 계속됐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도 경기 후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2실점을 한 류현진의 피칭은 7이닝 무실점과 맞먹는 수준"이라면서 "류현진은 더 던질수도 있었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투수들을 기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몇 차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했다"며 심판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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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전 5이닝 2실점…승패없이 물러나
타자 친화적 구장·오심 극복하며 호투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구원 난조로 시즌 4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는 계속됐다.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지만 불펜진이 곧장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날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잘 버텨낸 류현진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도 경기 후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2실점을 한 류현진의 피칭은 7이닝 무실점과 맞먹는 수준"이라면서 "류현진은 더 던질수도 있었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투수들을 기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몇 차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했다"며 심판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4회말 1사 1루에서 놀란 존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명백한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나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고 삼진이 볼넷으로 둔갑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7회에만 5득점 하는 등 재차 경기를 뒤집으며 13-9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이날까지 6경기에 등판했고 이 중 복귀전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이날 경기 역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류현진이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승리의 단초를 마련한 셈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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