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90분 확대 편성→스페셜 편까지…'서방님' 신드롬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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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에 '남궁'까지 적혔다는 농담이 나온다.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연이은 '연인'의 활약에 MBC 역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입소문을 탄 '연인'은 올해 MBC의 효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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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올해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에 '남궁'까지 적혔다는 농담이 나온다. '사극 맛집' 타이틀을 지킨 '연인'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이다.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앞서 첫 방송 당시 5.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출발했던 '연인'은 점차 상승세를 타며 지난 5회 8.4%까지 껑충 상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곧바로 10%대를 돌파한 '연인'은 가장 최근 방송된 9회가 10.6%로 자체 최고 시청률 타이기록을 세웠다.
화제성 역시 '올킬'했다. 지난달 21일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결과에 다르면 '연인'은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1위, 금토극 화제성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부문에서도 주연 남궁민, 안은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남궁민과 안은진의 로맨스 '케미'도 무르익었다. "낭자 나한테 방금 '서방님'이라 했소?"라는 대사로 '서방님' 신드롬을 일으킨 '연인'은 이어 이장현(남궁민)이 유길채(안은진)에게 질투하며 "정말 밉군"이라는 대사 역시 화제를 모았다.
연이은 '연인'의 활약에 MBC 역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당초 파트1과 파트2를 나눈 MBC는 파트1 마지막 회인 10회를 90분 확대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파트2 방영 전 '연인-리와인드 필름'과 '연인-TV무비' 1~2회 스페셜 편성을 확정했다. 8일 밤 9시 50분엔 '연인-리와인드 필름'이, 15일과 16일 밤 9시 50분엔 '연인-TV무비'가 각각 75씩 방영된다. '연인-TV무비'는 본편에 나오지 않았던 미방분 편집 분량이 포함돼 있다.
앞서 MBC는 올해 초부터 선보인 금토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연이어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고민에 빠졌다. 해당 작품들이 최고 시청률 5%대를 넘지 못한 탓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향했다. 앞서 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2021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의 복귀작이자, 대세 배우 안은진의 첫 사극 도전작이기 때문이다.
다만 첫 시작은 순탄치 못했다.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7.1%로 5.4%의 '연인'을 앞섰기 때문이다.
특히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는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만큼, 시즌2 역시 방영 전부터 이목을 모았다. 이에 더해 '소방서 옆 경찰서' 시리즈 주연 배우인 김래원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연인'의 제목도 몰랐다"고 도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초반부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다. '연인'이 뒤늦은 화제성을 모으며 점차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렸고,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6%대 시청률에서 고전했다.
입소문을 탄 '연인'은 올해 MBC의 효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BC가 그동안 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사극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적을 거머쥐고 있다.
이어 '연인'은 2일 파트1 최종회인 10회를 끝으로 한차례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부터 파트2로 돌아온다. 과연 '연인'이 끝까지 화제성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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