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구이위안 7100억 채권 상환 연장…유동성 위기 잠시 한숨

김지현 기자 2023. 9.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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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내몰렸던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권 상환 연장을 승인받았다.

2일 로이터 통신은 비구이위안 채권단이 39억 위안(약 7094억 원) 상당의 채권에 대해 상환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채권을 분할 상환하고 40일의 원금 상환 유예기간을 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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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연합뉴스 사진.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내몰렸던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채권 상환 연장을 승인받았다.

2일 로이터 통신은 비구이위안 채권단이 39억 위안(약 7094억 원) 상당의 채권에 대해 상환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사모채권의 만기일은 2일이고, 휴일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4일이다.

채권단은 전날 밤 열린 표결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비구이위안은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채권을 분할 상환하고 40일의 원금 상환 유예기간을 줄 것을 제안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7일 만기인 10억 달러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489억 위안(67억1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졌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로 3단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Ca‘로 3단계나 추가 강등했다. Ca 등급은 신용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비구이위안이 유동성 위기에서 잠시 벗어났지만 이달에만 9개 채권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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