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3노조 “신학림 허위 인터뷰 선동보도, MBC도 사실상 한 배 타”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2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의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는 사실상 그들과 한배를 탔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씨는 2021년 9월 15일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김씨로부터 1억 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인터뷰 내용은 대선 사흘 전 뉴스타파에 공개됐다.
MBC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당시 MBC 뉴스데스크는 어땠나? 뉴스타파 보도를 기다렸다는 듯 <김만배 “윤석열이 그냥 봐줬지, 사건이 없어졌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시작으로 무려 네 꼭지를 쏟아부으며 사실상 그들과 한배를 탔다”며 “그때 성장경 앵커는 ‘윤 후보가 사건을 그냥 봐줬다는 건데…대선을 이틀 앞두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라며 사실상 선동보도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1일 신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MBC의 보도에 대해서도 “내용을 보면, ‘정말 다루기 싫은데…. 안 하면 욕먹을 거 같으니 시늉만 하자’라는 투”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MBC는 김만배씨가 인터뷰 직후 신 씨에게 책값으로 준 돈이 1억6000만 원이 넘는다는 팩트를 무시했다”면서 “무슨 책값이 1억6000만 원이나 되나?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도 되는가? 비상식적 거액으로 누가 봐도 수상한 거래라는 게 기사의 주요 내용이어야 한다”고 했다. 해당 보도에서 구체적인 액수는 신 씨의 인터뷰에만 나올 뿐, MBC의 기자 멘트나 자막으로 표시되지 않았다.
MBC 노동조합은 “언론으로서 전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봤나? 그러면 대선 직전엔 뭘 믿고 네 꼭지나 할애해 김만배씨의 말을 그대로 틀어줬는가?”라면서 “(과거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더 냉정하고 준엄하게 다뤘어야 한다”며 보도국을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안은 한국 언론인 전체의 얼굴에 먹칠하는 추접한 인터뷰 거래 사건”이라면서 “MBC 보도도 같은 길로 가고 있다. 창피한 줄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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