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 만에 순항미사일 도발… 여야 “규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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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기습 발사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4시쯤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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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기습 발사했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4시쯤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31일 끝난 한·미연합 UFS 연습과 우리 군의 드론작전사령부 출범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있어 내부 결속을 위한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태세에 나섰다.
여야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올해에만 총 15회에 달하는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적대행위이자, 남북 간 신뢰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정권에 경고한다”며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안보 위협이 지속된다면 오로지 단호한 응징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은 이미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구실 삼아 미사일을 쏘며 핵 공격 능력을 과시했다”며 ”북은 한반도를 위협하고 평화를 깨트리는 백해무익한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부 또한 더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사명을 외면하지 말라”며 “강 대 강 논리만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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