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최고’ 최이샘, 19분 뛰고 17점-10R 더블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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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결승에 올랐다.
우리은행이 치열한 접전에서 에네오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던 건 19분 34초 출전하고도 17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최이샘의 효율적인 플레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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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준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4-71로 제압했다.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우리은행은 청주 KB 또는 토요타 안텔롭스와 첫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우리은행은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아직까지 박신자컵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김단비(1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와 박지현(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이 우리은행 공격의 핵심이었다. 여기에 나윤정(13점 2어시스트 3점슛 3개)은 외곽에서, 유승희(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궂은일에서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이 치열한 접전에서 에네오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던 건 19분 34초 출전하고도 17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최이샘의 효율적인 플레이 덕분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사실 최이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시간을 15분 정도 생각했지만, 너무 잘해줬다. 내가 생각한 수훈 선수는 이샘이다”고 최이샘을 치켜세웠다.
최이샘은 이날 승리한 뒤 “아직 다 소화하기에는 힘들다. 우리가 가용인원도 없고 부상도 다 낫지 않아서 감독님께서 훈련이나 경기에서 조절을 해주신다”며 몸 상태를 전한 뒤 “우리가 기본적인 걸 안일하게 해서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은행답게 마지막에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이샘은 코트에 나서면 존재감을 발휘하며 공수 모두 빼어났다. 특히, 69-69, 동점에서 샷 클락 버저비터로 득점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까지 했다.
최이샘은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을 김단비 언니와 박지현이 힘을 빼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맡을 수 있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최이샘은 “개인적으로 이렇게 호주나 일본 팀과 상대해볼 수 있는 건 정말 좋다. 해외 전지훈련을 가도 이렇게 경험을 하기는 쉽지 않다. 호주처럼 신장이 좋은 팀과 몸 싸움을 하는 등 많이 배운다”며 “박신자컵을 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느낀다. 볼을 5명이 유기적으로 가져가면서 팀 농구나 한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농구, 수비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는다. 우리의 색깔이 강한 수비라서 수비를 좀 더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KB 또는 토요타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최이샘은 “어느 팀이든 우리는 우리 색깔만의 농구를 하면 좋은 경기를 할 듯 하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토요타와 예선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최이샘은 “외곽슛도 좋고, 토요타가 5명이 유기적인 농구를 한다. 토요타가 올라오면 조금 버거울 거 같다. 우리가 예선에서 맞붙었던 경기를 생각해서 하면 될 거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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