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추석연휴 국내여행 적기…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수 활성화 방안과 성수품 물가관리 대책 등을 소개했다. 한 국무총리가 8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국내 여행을 즐겨주신다면 내수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어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석 연휴를 맞아 준비한 혜택과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 등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추석에는 많은 국민들이 모처럼 6일간의 긴 연휴를 즐기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휴는 국내 여행 적기"라고 적었다.

정부는 최근 추석 연휴(9월28일~10월1일)와 개천절(10월3일) 사이에 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총 6일간 쉴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번 연휴가 침체된 민간 소비 부양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께 '꿀팁'을 하나 드리겠다"며 ▲숙박 할인 쿠폰 총 60만장 배포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등 고속철도 요금 할인 ▲온누리 상품권 9월 1인 구매한도 130만원으로 상향 ▲전통시장·수산시장에서 수산물 소비 시 1인당 구매금액 30%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등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여행 활용 내수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이맘때 꽃게와 대하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끓여 먹어도, 쪄 먹어도 참 좋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는 더 말할 것 없다"며 "경치 좋은 곳에서 가족과 함께 드시면 광어회와 병어조림도 감칠맛이 날 것"이라며 수산물 소비를 장려했다.

한 총리는 물가 상승에 대해서 "명절 연휴는 반갑지만 부쩍 오른 물가에 걱정도 많으실 줄로 안다. 정부가 미리미리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성수품 가격 5% 이상 인하 ▲670억원 규모 농축산물 할인행사 지원 등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와 힘들게 여름을 나신 분들이 많을 텐데 가을은 좀 넉넉하고 풍성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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