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모인 교사들...서이초 교사 49재 앞둔 주말 '총력전'
[앵커]
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교사들이 다시 한 번 도심 집회를 열었습니다.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교육부가 재차 엄중 대응 방침을 밝히자 교사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꽤 많은 인원이 모인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7일)은 서이초 교사의 사망 후 교원단체가 주최한 7번째 집회입니다.
잠시 후인 2시부터 집회가 시작했는데, 보시다시피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검은 옷을 맞춰 입고, 근조 리본 스티커를 붙인 참석자들은 이곳 국회 도로 약 400m가량을 가득 채워 앉았는데요.
동료들과 함께 온 젊은 교사부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온 사람들까지, 구성원도 다양했습니다.
앞서 주최 측은 지방 교사들의 참여를 위해 버스 500대를 빌렸다고 밝혔습니다.
예비 교사들까지 힘을 보탤 예정이라, 집회가 본격화하면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참여 열기는 오늘이,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 전 마지막 주말 집회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49재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해, 교육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도 교사들의 반발을 키웠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특히 "교권 침해의 선두에 교육부가 서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집회에서도 교육 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어제(1일),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의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극단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추모 분위기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교사노조 등은 서울에서 사망한 교사가 특히 업무 스트레스로 괴로워했고, 관련 증언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집회는 어떤 부분에 초점이 맞춰서 언제까지 진행되나요?
또 오늘 집회가 이틀 뒤인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까요?
[기자]
오늘 집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곳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됩니다.
주최 측이 설명하는 오늘 집회의 핵심은 추모와 현장 교사 증언, 그리고 법 개정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주최 측은 우선 숨진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장 교사들의 발언을 통해 교권 침해와 학부모 민원 사례에 대한 증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교원의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법이 규정한 정서적·신체적 학대에서 제외하는 법 개정도 촉구할 계획입니다.
여·야·정·교육감 4자 협의체가 교원지위법을 포함한 교권 보호 법안에 합의했는데 처리까지 속도를 내 달라는 주문입니다.
교사들의 단체행동은 오는 4일에도 이어집니다.
교육부가 징계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한 가운데 현재 서울 서이초를 포함해 전국 30개 학교가 임시 휴업을 결정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앞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신홍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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