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고참의 품격’ 김단비, 우리은행 결승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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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경기 중반까지 줄곧 리드를 가져갔다.
김단비는 "이번 경기도 그렇고 지난 경기들도 돌아봤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경기들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혜진이나 (김)정은 언니가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 고참으로서 하고 있다. 어려운 흐름에서 어떻게 팀 분위기를 다잡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더 알아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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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민태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의 경기에서 74-7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37분 4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단비는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박지현과 함께 팀의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김단비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경기 중반까지 줄곧 리드를 가져갔다. 에네오스의 추격에 접전으로 흘러간 경기 막판에서도 고비마다 득점을 보탰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지현과 함께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김단비는 ‘고참의 품격’을 보여줬다. 김단비는 “이번 경기도 그렇고 지난 경기들도 돌아봤을 때 큰 도움이 되는 경기들이다. 지난 시즌에는 (박)혜진이나 (김)정은 언니가 있었는데 지금은 혼자 고참으로서 하고 있다. 어려운 흐름에서 어떻게 팀 분위기를 다잡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더 알아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단비는 “이기적인 말이지만 원래 제 것만 하려고 했다. 이제는 그것보다도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남은 오프시즌 기간 내 실력도 더 키우고 다른 선수들과도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승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 합류하며 김단비는 신한은행 소속 당시에 이어 유승희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단비는 “(유)승희가 조금 힘들어하긴 한다. 사람들이 본인에게 거는 기대도 있고 새로운 팀에 왔다는 건 그 자체로 힘든 일이다. 그런 부담이 코트에서도 나오는 것 같은데, 힘들 땐 쉬라고도 하고 강약 조절에 대한 얘기를 해주면서 많이 도와주려 한다. 그걸 넘어서면 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다가올 시즌에서도 김단비는 팀을 이끌어야 한다. 고참은 혼자일 수 있지만 박지현이 든든하게 힘을 보태주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는 김단비다. 김단비는 박지현에 대해 “같이 뛰면 편하다. 점점 더 잘한다. 같은 팀이니까 상대할 일이 없는데 대표팀에 가서는 훈련에서 매치업을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은행 오길 잘했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박)지현이가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어깨가 많이 무겁지 않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토요타 경기의 승자와 3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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