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30만 육아 유튜버, 알고 보니 "자녀 감금, 굶겼다"

▲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루비 프랭키(우측)와 조디 힐데브란트

육아 관련 콘텐츠를 올려 230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모은 미국 유튜버가 자신의 자녀를 감금하고 굶겨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AP통신은 미국 유명 유튜버 루비 프랭키가 지난달 30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키는 육남매 어머니로 육아관련 조언을 하는 유튜브 채널 '8 패신저스'를 운영하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올해 초부터 갑자기 모습을 감춘 프랭키는 가족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그의 12살 아들이 다른 주민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며 구조 요청을 하면서 이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아이는 창문을 통해 탈출했고 아이를 발견한 이웃은 몸에 상처가 있고 손, 발에 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영양실조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프랭키의 10살 딸을 추가로 발견했고 이 아이 역시 영양실조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프랭키의 자녀 6명 중 미성년자 4명은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ConneXions 유튜브 발췌,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