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실 PC로 딸 호텔 인턴십 확인서 직접 작성, 한 글자 틀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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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진) 전 장관이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딸 조민(32)씨의 '7대 허위스펙' 중 호텔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7대 허위스펙 중 부산 아쿠아펠리스 허위 인턴십 확인서는 조 전 장관이 2009년 7~8월 사이 자신의 교수실 PC로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 확정 판결문에도 아쿠아펠리스 호텔 인턴십 확인서를 비롯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판단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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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이 호텔명 한 글자 틀려”
조국(사진) 전 장관이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딸 조민(32)씨의 ‘7대 허위스펙’ 중 호텔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서류에 호텔 이름을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조 씨 공소장에 7대 허위스펙이 만들어진 경위를 구체적으로 적었다.
7대 허위스펙 중 부산 아쿠아펠리스 허위 인턴십 확인서는 조 전 장관이 2009년 7~8월 사이 자신의 교수실 PC로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습 수료증 및 인턴십 확인서를 만들고, 법인 인감을 날인받아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것이다.
수료증과 인턴십 확인서엔 조씨가 2007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2년 3개월간 아쿠아펠리스 호텔에서 인턴을 활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 확정 판결문에도 아쿠아펠리스 호텔 인턴십 확인서를 비롯한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는 판단이 담겼다. 해당 호텔 관련자들도 정 전 교수의 재판 등에서 인턴이 없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조 씨의 인턴십 확인서에는 호텔 이름이 ‘아쿠아팰리스’로 적혔다. 하지만 실제 이 호텔 이름은 ‘아쿠아펠리스’다. 외래어표기법에는 ‘팰’리스가 맞지만, 해당 호텔은 ‘펠’리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허위 인턴십 확인서를 발급 받는 과정에서 오기가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의 재판에서 이에 관한 검사의 신문에 답을 거부한 바 있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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