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범도 흉상 이전에 “윤 대통령, 친일 본색 감추려 이념 전쟁”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2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뉴라이트 말만 듣고 국정을 운영하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길을 헤매게 될 것”이며 “이런 비뚤어진 역사관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인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면서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일로, 겨우 5년짜리 정권이 수십 년 동안 본인과 가족의 목숨을 희생해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 전쟁 영웅을 폄훼하고 욕보이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어제(2일) 윤 대통령이 국립외교원 60주년 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지 말고 진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며 “극우 유튜버들에 물들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어 국민을 갈라치고 이념 전쟁에만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친일 본색을 감추기 위한 위장 전술인가”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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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