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김하성 14G 연속 출루+5G 연속 안타…페타주+소토 백투백 홈런 살아난 샌디에이고 타선, 3연패 탈출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은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며 14경기 연속 출루와 5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3연패를 탈출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77을 유지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개럿 쿠퍼(1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매튜 배튼(3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로 나섰다.
이어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작 피더슨(좌익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웨이드 메클러(중견수)-케이스 슈미트(3루수), 선발 투수 트리스탄 벡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 증명, 샌디에이고 ‘출루머신’ 어썸킴
김하성의 첫 타석은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벡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94.6마일(약 152.2㎞)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이 안타로 지난달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어온 14경기 연속 출루를 완성했다. 동시에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인 2회말 1사 1루였다. 벡과 6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만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 2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알렉스 우드를 맞이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0구째 싱커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네 번째 타석에 나섰고,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마지막 타석은 8회말 1사 후였다. 구원 투수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해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침묵하던 샌디에이고가 깨어났다. 타티스 주니어-소토, 1회부터 ‘홈런 파티’
샌디에이고는 1회초 플로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0-1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눈에는 눈, 홈런에는 홈런.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소토도 가만있지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의 기세를 이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3-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첫 공격부터 대포 두 방을 때려냈고, 펫코파크를 열광에 빠뜨렸다.
◆중심타선 같은 하위타선…공포의 9, 7, 8번 타자들이 제 몫 해냈다
중심타선인가 하위타선인가. 맹타를 휘두른 7~9번 타선에 샌디에이고는 리드를 굳혀갔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선두타자인 7번타자 캄푸사노가 2루타로 득점권에 나섰다. 이후 배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리샴이 1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캄푸사노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5-1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배튼은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6-1로 도망갔다.
◆와카의 108구 투혼, 6회말 2사 만루 위기 스스로 넘기고 QS 완성
선발 등판한 와카는 108구 투혼을 펼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체인지업과 싱커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1회초 플로레스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4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야스트렘스키를 스윙 삼진으로 잘 잡았지만,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베일리에게 우전 안타, 에스트라다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크로포트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6-2가 됐다.
와카는 6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는데, 특히 마지막 큰 위기를 맞이하고도 스스로 해결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투구수는 101구. 점점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와카는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짜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메클러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팀은 6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에 힘입어 한 점을 더 추가해 7-2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만루에서는 사구로 1실점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의 승리, 누가 잘했나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해 3연패를 벗어났다.
우선 타선은 7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해냈다.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는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위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특히 7~9번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7번타자 캄푸사노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8번타자 배튼은 4타수 1안타 1타점, 9번타자 그리샴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발 투수 와카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7-2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11승(2패). 뒤이어 등판한 닉 마르티네스(2이닝 무실점)-스캇 발로우(1이닝 1실점)도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3승 73패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