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대교 공격 시도한 우크라 드론보트 3대 파괴"

권영은 2023. 9. 2. 13: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의 해상 무인기(드론 보트) 3대를 파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1일 오후 11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정권이 무인 반잠수정으로 크림대교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1대는 흑해상에서 제때 포착돼 파괴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림대교 통행 일시 중단
지난 7월에도 드론 공격 받아
지난해 10월 8일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 위에서 불붙은 화물열차가 강한 화염과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있다. 아래쪽 차량용 교량 일부는 붕괴됐다. 케르치=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크림대교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의 해상 무인기(드론 보트) 3대를 파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1일 오후 11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정권이 무인 반잠수정으로 크림대교를 겨냥한 테러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1대는 흑해상에서 제때 포착돼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2일 오전 2시 20분 우크라이나가 크림대교를 공격하려고 보낸 드론 보트 2대를 흑해상에서 추가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한때 중단됐던 크림대교 차량 통행은 이후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통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다. 우크라이나 침공의 전초기지다.

최근 들어 크림대교를 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빈도와 강도가 세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에도 자체 개발한 드론 보트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 '시 베이비(Sea Baby)'로 불리는 이 보트는 850㎏의 폭발물을 싣고 크림대교 교각에 충돌했고, 러시아 측은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숨지고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러시아는 크림대교 주변에 선박 여러 척을 침몰시켜 드론 보트의 접근을 막는 장애물로 삼는 등 주변 경계를 강화해 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