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폭발 원인 '유증기' 추정…합동감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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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폭발 원인을 '유증기'로 추정하고 발화 지점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1차 폭발 원인은 유증기(공기 중에 떠다니는 기름방울)로 인한 폭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경유 연료탱크과 1층 보일러실 등을 특히 유력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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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폭발 원인은 유증기로 추정"
건물 내부 배관 파손돼 합동감식 지연…배수작업 후 추가 조사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합동감식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폭발 원인을 '유증기'로 추정하고 발화 지점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발생한 동구 목욕탕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현장은 사고 여파로 매스꺼운 기름 냄새가 가득했고, 골목 여기저기 폭발로 인한 잔해가 널브러져 있었다. 건물 외부는 검게 그을렸고, 지하에는 물이 들어차 파손된 건물 잔해가 둥둥 떠다녔다.
소방과 경찰 등으로 꾸려진 합동감식반은 현장 주변을 살펴보고 건물 내부에 들어가 곳곳을 살폈다. 소방당국은 이번 감식을 통해 1, 2차 폭발을 일으킨 원인, 폭발 지점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1차 폭발 원인은 유증기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1차 폭발 원인은 유증기(공기 중에 떠다니는 기름방울)로 인한 폭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경유 연료탱크과 1층 보일러실 등을 특히 유력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폭발 우려는 없지만, 현재 건물 내부에 약간의 유증기가 남아 있어 소방대원들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폭발로 인해 목욕탕 건물 내부 배관이 파손되면서 물이 계속 차오르고 있어 감식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실시한 후, 오후 1시부터 전문 감식팀과 관계기관 등을 투입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오후 1시 40분쯤 동구의 한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목욕탕 건물 내부에 진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 2시 10분쯤 엄청난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발생했고, 거센 불길이 치솟아 인근 골목을 덮치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에 따르면 2차 폭발로 진화에 나선 소방관 10명과 경찰 3명, 구청 공무원 4명, 주민 7명 등 모두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소방대원 2명은 2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현장 점검을 하러 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폭발로 인한 파편에 다쳐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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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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