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폭발사고 배수 늦어지며 합동감식 지연

오태인 2023. 9. 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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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부산에 있는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2차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목욕탕 근처에 있던 소방관과 공무원, 시민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난 이유를 유증기 폭발로 추정했는데 2차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어제 폭발 사고로 많은 사람이 다쳤는데, 원인을 밝히는 합동 감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로 연기됐던 합동감식이 아직 지연되고 있습니다.

배관 파손으로 물이 찼고 기름과 섞이면서 폐기물 차량을 동원해 물을 빼내고 있는데요.

일일이 차량으로 옮기다 보니 배수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대신 지상층 조사는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처음 불이 난 원인을 경유 연료탱크 유증기 폭발로 봤습니다.

또 2차 폭발도 연료 탱크가 있는 지하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감식도 폭발 원인을 찾기 위해 지하 1층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합동감식에는 소방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경찰 등 많은 관계기관이 참여합니다.

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 위반 사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상자도 늘었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소방대원 10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4명, 인근 주민이 7명입니다.

이 가운데 소방관 2명은 중상이고 나머지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입니다.

소방관 이외 부상자가 많은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2차 폭발 때문인데요.

어제 오후 1시 40분쯤 목욕탕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다고 판단하면서 화재 현장 주변에 공무원과 경찰, 주민들이 다가섰고 2차 폭발에 휘말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다행히 목욕탕은 영업하지 않아 손님 피해는 없었습니다.

[앵커]

끝으로 사고 경위 다시 설명해 주시죠.

[기자]

사고는 어제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에 있는 목욕탕에서 발생했습니다.

오후 1시 40분쯤 목욕탕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큰불은 잡았다고 판단한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이 목욕탕 주변에 있던 순간 2차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이 폭발로 소방대원과 공무원, 주민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화재 직후 현장이 신속하게 통제되지 않았고 보호 장비가 없던 지자체 공무원과 주민도 접근해 피해가 컸습니다.

또 목욕탕 인근 주택과 상가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강태우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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